필사본. 1책 60장. 1701년(숙종 27) 간행. 김상헌(金尙憲:김상용의동생)의 증손인 창협(昌協:1651~1708)이엮었다. 1636년(인조14) 12월, 청군(淸軍)이 서울에 침입하자 김상용(金尙容)등이 왕후와 왕세자를 모시고 강화도로 피란을 하였으나, 그곳마저 함락되어 김상용 등 많은충신이 죽었다. 난이 끝난 후 1642년(인조 20) 정건(鄭楗) 등이 강도에 사당(祠堂)을세우고 그들의 충절을 표하였다. 1658년(효종 9)에는 왕이 사액(賜額)하여김상용과 함께 충절을 지킨 이상길(李尙吉) ·이시직(李時稷) ·황선신(黃善身) ·권순장(權順長) ·김익겸(金益兼) ·심현(沈誢) ·윤전(尹烇) ·송시영(宋時榮) ·구원일(具元一) ·강흥업(姜興業) 등도 함께 배향하였다.
이 책은 이들의 사적을 모아 서술한 것으로, 내용에 건사시말(建祠始末) ·추향사실(追享事實) ·사액제문(賜額祭文) ·행장(行狀) ·비명(碑銘) ·시장(諡狀) 등을 싣고, 부(附)로서 유서(遣書) ·묘지명(墓誌銘) ·삼충신전(三忠臣傳) ·남문순의(南門殉義) ·비기(碑記) ·충렬사(忠烈祠) ·순절비기(殉節碑記) 등을 수록하였다.